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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S
기후 위기로 전환되는 회랑의 역할: 물류 효율에서 농촌 회복력으로

© 아세안연구원 | 글: 박문선


GMS에서는 가뭄, 홍수, 염해 등 기후 충격이 잦아지며, 그 영향이 농업 생산 단계에 머물지 않고 저장, 유통, 가격 변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회랑은 단순히 더 빠르게 연결하는 인프라가 아니라, 기후 충격 이후 농촌이 얼마나 빨리 정상화되는지를 좌우하는 운영 시스템으로의 전환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역내 협력 역시 이러한 전환에 맞춰 기후스마트농업(CSA), 역량강화, 공공-민간협력(PPP)을 결합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추세다.

 

이 같은 운영 시스템전환은 아시아개발은행(ADB)GMS 프로그램 추진 구조에서도 확인된다. GMS 차원에서는 지속가능 농업, 식량안보를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하고, 농식품 가치사슬, 표준, 역량강화 등 시스템 전환접근을 강조해 왔다. 특히 202411월 쿤밍(Kunming)에서 농식품 시스템 전환 프레임워크가 공식 지지된 사실은 회랑 개발의 목표가 연결(물류 효율)’ 중심에서 운영(회복력)’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에서는 회랑 확장과 함께 규칙 강화가 동반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시장 접근성이 커질수록 식품안전, 품질, 추적가능성 등 거래 요건이 높아지고, 인증, 선별, 데이터, 검사 대응 등 표준 준수 비용이 농가(특히 소농)에 새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기후 변동으로 생산량이 흔들릴 경우 계약 물량, 품질 미이행 위험도 커진다. 또 다른 핵심은 운영 자원이다. CSA 확산은 기술 보급만으로 어렵고 관개, 품종, 저장, 선별 등 전환 비용을 뒷받침할 금융 접근, PPP 설계, 현장 실행 역량에 의해 속도가 좌우된다.

 

운영 시스템전환이 실제로 농촌 회복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공의 보호틀이 필수다. 기후정보, 조기경보, 계약 공정성, 취약농 접근성(교육, 금융, 디지털), 재난 이후 완충장치(보험, 긴급자금 등) 같은 최소 안전장치가 갖춰져야 이익 편중을 완화하고 포용적 전환을 담보할 수 있다. 아세안(ASEAN)20262030 FAF 계획이 생계, 회복력중심의 평가 관점을 강조하는 점도, 회랑-농업 결합을 판단하는 잣대가 무역, 물류 지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방향을 뒷받침한다.

 

종합하면, GMS에서 경제회랑은 에서 운영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관건은 물류 효율을 넘어 농촌의 회복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운영 설계다. 앞으로는 무역량, 물류비 절감 같은 전통 지표에 더해, 표준 대응 비용 부담, 취약농의 참여 가능성, 충격 이후 회복 속도 등 생활경제 지표를 함께 반영하는 점검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https://www.greatermekong.org/greater-mekong-subregion-sustainable-agriculture-and-food-security-program

https://greatermekong.org/g/gms-2030-kunming-strategic-framework-transformation-agrifood-systems-0

https://greatermekong.org/g/agriculture

https://mekonginstitute.org/mekong-connect-project-launches-advancing-smart-agriculture-and-public-private-partnerships-in-the-greater-mekong-subregion/

https://asean.org/wp-content/uploads/2025/12/Dec25_Final_ASEAN-FAF-SP.pdf

아세안연구원2026.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