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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미얀마 군정, 총선 뒤 의회 소집…‘민정 이양’ 아닌 통치 재편 논란

© 아세안연구원 | 글: 박문선


미얀마는 20251228일을 시작으로 2026111일과 125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총선을 실시했으며, 2026316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새 의회를 소집했다. 이번 의회 출범은 군정이 제시한 정치 일정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외형상으로는 제도 정치의 복원을 보여주는 조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군정이 선거와 의회라는 제도적 틀을 활용해 통치 정당성을 재구성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현지 및 국제 보도에 따르면, 새 의회는 군부 지원 정당인 연방단결발전당(USDP)이 중심이 되는 구조로 구성됐다. 미얀마 헌법은 전체 의석의 25%를 군부에 배정하고 있으며, 첫 회기에서 USDP 당수인 킨 이(Khin Yi)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새 의회 운영에서도 군부와 친군 세력의 영향력이 크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이번 의회 소집은 권력의 실질적 민정 이양이라기보다 기존 권력 구조가 제도권 안에서 유지되는 양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총선은 주요 야권 세력의 불참 또는 배제 속에서 진행됐고,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대표성과 공정성을 둘러싼 우려도 제기됐다. APReuters는 낮은 투표율, 제한된 경쟁, 주요 반대 세력의 참여 부재 등을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 의회 출범이 미얀마의 정치적 안정이나 민주주의 회복으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이번 의회 출범이 민정 이양의 출발점이라기보다 군정 주도의 통치 체제를 보다 제도화하는 단계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군정이 제도적 틀을 유지한 채 정치 운영 방식을 어떻게 조정할지, 또 이러한 변화가 국내 갈등 완화와 국제사회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앞으로 주목할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uters는 이번 의회 소집이 외형상 정치 일정의 진전을 보여주지만, 실제 권력 구조의 변화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새 의회 출범은 미얀마 정치의 정상화 여부를 가늠하는 하나의 계기로서 계속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myanmar-polls-open-amid-civil-war-junta-backed-party-tipped-win-2025-12-27/

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myanmar-parliament-convenes-army-prepares-new-era-rule-2026-03-16/

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myanmar-parliament-picks-leader-army-backed-party-speaker-2026-03-16/

https://apnews.com/article/d5a1f9b01eca6da31c30e6919011236a

아세안연구원1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