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연구원 | 글: 이유진
싱가포르는 2025년 세계수영선수권(World Aquatics Championships)과 세계 장애인수영선수권(World Para Swimming Championships) 등 다수의 국제 수영 대회를 잇달아 열며 아시아 스포츠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수영선수권은 2025년 7월 11일부터 8월 3일까지 싱가포르 스포츠허브의 OCBC 아쿠아틱스센터와 센토사 등에서 진행됐다.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선수와 대회 관계자, 언론인 등 수천 명이 참가했으며, 수영을 비롯해 다이빙, 예술수영, 수구 등 총 6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이 열린 주요 스포츠 대회로, 도시의 국제 스포츠 운영 능력을 시험하는 자리였다.
세계수영선수권 직후에는 역대 처음 아시아에서 개최된 세계 장애인수영선수권이 같은 장소에서 이어졌다. 이 대회는 2025년 9월21일부터 27일까지 열렸으며, 60개국 이상에서 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메달 경쟁을 벌였다. 장애인 선수들이 펼친 경기에는 전 세계 시선이 집중됐으며, 싱가포르는 이를 통해 스포츠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했다.
싱가포르가 이 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를 잇달아 유치한 것은 단순한 경기 개최를 넘어 도시의 글로벌 브랜드 강화 전략과 맞물려 있다. 주최 측은 세계수영선수권이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수영계 중심지”임을 보여주는 계기라고 평가했으며, 대회 유치를 위해 기업 스폰서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24년 말 발표에서 OCBC, Mazda, Pan Pacific Hotels Group 등 주요 기업을 파트너로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선수단 숙박, 교통, 현장 운영에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세계수영선수권 기간 중 일부 종목에서는 기록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각국 기록과 세계 기록을 노리는 가운데, 예선과 결승전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 이러한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는 단지 메달 경쟁뿐 아니라 문화 교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가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운영하는 경험을 통해 스포츠 외교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관광 활성화를 이루려는 도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회 경험은 향후 올림픽 예선, 아시안게임, 세계 선수권 등 다른 대형 스포츠 이벤트 유치 경쟁에서도 긍정적인 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https://www.worldaquatics.com/competitions/3663/world-aquatics-championships-singapore-2025
https://www.sg60.gov.sg/world-para-swimming-championships-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