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 아세안연구원 주메뉴
전체메뉴
김인아 2013-06-04 00:00
16세기 이전의 필기용구는 인도식인 야자잎과 중국식인 죽편이었다. 야자잎에 철필을 이용하여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1680년대 이후로는 종교적 목적 외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동물 가죽을 종이 대신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3세기경 베트남이 중국에서 발명된 종이를 사용하였지만, 자바에서 중국의 기술을 빌어 종이를 만들었다. 이 때에는 필기 용도보다는 포장이나 회화에 사용되었다. 시암에서도 자바보다 질 높은 종이를 생산하였고, 버마에서도 종이를 제작하였는데 검은 바탕에 흰 분필을 써서 사용하도록 만든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현존하는 17세기 이후 기록물의 대부분은 유럽에서 수입된 종이에 기록된 것뿐이다.
<참고자료>
Reid, Anthony. 1988. Southeast Asia in the Age of Commerce 1450-1680 Volume One Festivals and Amusements. New Haven and London: Yale Universit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