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 아세안연구원 주메뉴
전체메뉴
김인규 2014-01-28 00:00
동남아시아 도자기
동남아시아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연결하는 중간지역으로 도자기무역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9세기이후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에서 생산된 도자기가 유통되는 동서도자교류의 장소가 된다. 이러한 사실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유적에서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도자기가 동시에 발굴되는 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의 도자기에 대한 연구는 1980년 이후 요지(窯址), 소비유적, 침몰선 등에서 인양된 도자기를 통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요지연구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타이, 미얀마 등에게 이루어지고 있다. (아래그림 베트남 청화백자 1450년 )
이중 베트남 츄다우(Chu Dau)요지는 청화백자를 생산한 곳으로 동남아시아와 서아시아의 소비유적지에서 발견되고 있는 베트남 청화백자의 산지와 그 시기를 추정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되고 있다. 타이에서는 시샷차날라이, 쑤코타이요지가 발굴되어 14세기말과 15세기초의 타이 무역도자기의 향방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미얀마 뚠떼(Tuntay)요지에 대한 발굴은 서아시지역에서 출토된 미얀마에서 제작된 청자의 생산시기를 밝히는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도자기가 출토되는 대표적인 소비유적으로 일본 오키나와 슈리죠(首里城)가 있다. 이 유적에서는 대량의 중국도자기와 함께 베트남, 타이도자기가 출토되고 있어 15세기 중엽을 하한으로 하는 동남아시아의 도자기의 편년에 주요 기준이 되고 있다.
나아가 서아시아 아랍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 쥴파(Julfar) 유적의 15세기 층위에서 타이, 미얀마의 청자가 출토되고, 튜르(Tur)유적에서도 타이, 미얀마의 도자가 대량으로 출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