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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 홍문숙 교수 인터뷰

아세안연구원 2021-05-10 19:19

[KBS]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 홍문숙 교수 인터뷰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순으로 장준영 한국외대 동남아연구소 연구교수, 홍문숙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 교수, 딴띳 동국대 글로벌경제통상학부 교수, 원동욱 동아대 국제학부 교수)



출처: KBS NEWS

URL: 키워드로 본 미얀마 쿠데타 100일…‘군부·소수민족·외교전’ (kbs.co.kr)

입력: 2021.05.09 (08:00)

수정: 2021.05.09 (1952)  

기자: 이현준 기자



지난해 11월 미얀마 총선거에서 아웅 산 수치가 이끄는 NLD당이 압승한 이후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았다. NLD당은 전체 664개 의석 가운데 군부에게 헌법상 자동적으로 할당되는 166개 의석(25%)를 제외하고 396석을 얻었다.

민 아웅 흘라잉 군 사령관은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NLD당이 원하는 건 헌법 개정이었기 때문이다. NLD당은 군부에게 과도한 권력을 보장하는 헌법을 바꾸고 싶어했다. 흘라잉 사령관은 결국 2월 1일에 쿠데타를 선택했다.

5월 11일은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동시에 ‘봄의 혁명’이라 불리는 시민들의 저항도 같은 시간이 흘렀다. 100일 동안 미얀마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앞으로 미얀마는 어떻게 될 것인가? 국내 미얀마 전문가 4명과 인터뷰를 진행한 후 현재 미얀마 상황을 관통하는 단어 3가지를 선정하고 그 배경과 의미를 짚어봤다.

 

인터뷰 내용 중 " 외교전 : 미얀마의 미래를 결정하는 키포인트" 관련하여 부산외대 홍문숙 교수님 답변이 인용되었다.

 

 “미국이 버마와 아주 가깝게 지내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미얀마 정부를 군사 정부로 규정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관계를 맺기가 쉽지 않았어요. 2011년에 힐러리 클린턴이 미얀마를 방문했던 일이 중요한 모멘텀이었어요. 그리고 2012년에 22년 만에 미국이 미얀마에 외교대사를 보냈습니다. 정치적인 제재가 풀리니까 수출입 은행 같은 것들이 생기면서 기업들도 들어가게 됐죠.”(홍문숙 교수)


“군부가 장기 집권을 하는 방식으로 가게 되고 그 장기 집권을 중국과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경우엔 태평양과 인도를 엮으려는 바이든 정부의 외교력이 의심받겠죠. 또 미얀마는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었던 국가잖아요. 자유 민주주의 세력의 입장에서 미얀마가 민주주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못 이뤄내는 것이 이데올로기적이나 정치 외교적으로 임팩트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홍문숙 교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국가 중 핵심은 일본과 인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과 인도가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이 굉장합니다. 그 다음에 미얀마에서 큰 역할을 하는 국가들은 싱가포르와 태국,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베트남입니다. 미얀마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런 나라들이 어떻게 지금 미얀마 군부와 관계를 맺고 있느냐, 저는 이게 앞으로 수개월 동안 미얀마의 군부를 누가 설득할 수 있느냐의 키라고 생각합니다.“(홍문숙 교수)


 

”정부 차원에서 민족통합정부를 인정하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저는 적극적으로 공감하고요. 다만 정부가 받을 수 있는 카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민족통합정부가 대체로 온라인으로 지금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어떠한 정치적 외교적 영향력을 가질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대신할 수 있는 일은 한국의 의회가 나서주는 부분인 것 같아요. 한국의 의회와 전문가 그룹들, 그리고 이제 시민사회가 함께 민족통합정부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죠.“ (홍문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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