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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범죄도시 현실판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김제현 2024-05-28 16:48

지난 5월 초 태국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하였다. 사건에 붙여진 명칭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또는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으로 얼핏 보면 태국에서 태국인들 간의 발생한 사건 혹은 태국인이 한국인을 살해한 사건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오로지 한국인들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남성 3명이 한국인 남성을 살해한 사건이다.

 

사건의 전말은 대략 다음과 같다. 2024년 4월 30일 태국에 입국한 피해자는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한국인 남성 3명을 만나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함께 차를 타고 파타야로 이동을 하게 된다. 몇일 후인 5월 11일 피해자는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드럼통 안에 시멘트와 함께 섞인 채 시신으로 발견된다. 발견된 피해자는 손가락이 모두 잘려 있었으며 태국 경찰들은 공범 3명이 그를 살해하고 호수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수색에 나섰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금전적인 이유였으며 현재까지 피의자 3명 중 2명은 검거 되었고 나머지 한 명은 여전히 도주 중인 상황이다. 태국 현지 언론은 용의자 2명의 신상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하였으며 현지 가게나 길거리에서 포착된 CCTV 영상 또한 그대로 공개하였다. 이후 국내에서는 ‘디지털 교도소’라는 홈페이지에 피의자 신상이 공개되었으나 현재 홈페이지가 다시 폐쇄된 상태이다.

 

이와 같은 흉측한 사건이 국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국내 흥행작인 영화 범죄도시 보다도 참혹한 현실에 대중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건이 ‘파타야 살인사건’으로 보도됨에 따라 태국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고착될 수도 있는 가능성도 우려된다. 심지어 이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 2015년에 발생한 또 다른 파타야 살인사건[1]을 모티브로 한 ‘범죄도시4’가 흥행을 하면서 태국과 파타야에 대한 이미지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파타야가 대표적인 관광대국인 태국의 휴양도시로써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범죄도시로써 인식되는 실정이기에 정확한 팩트 체크와 이미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참고자료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4051401071227109001

https://www.dailian.co.kr/news/view/1361666/?sc=Naver

https://www.fnnews.com/news/202405030941382112

[1] 이 또한 한국인들이 태국 방콕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발생한 한국인들 간의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