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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아세안)

이문경 2021-10-29 20:18

[출처] 연합뉴스

[기사전문] https://www.voakorea.com/a/6290782.html

[기사제목] [뉴스 따라잡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아세안


[기사요약]

제38차와 39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아세안) 정상회의가 26일부터 28일까지 화상으로 열렸습니다. 미국도 4년 만에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는데요.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에 대해 알아봅니다.


“아세안이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동남아시아에 있는 10개국으로 이뤄진 정치·경제·사회·문화 공동체입니다.‘동남아시아연합(ASA)’이라는 공동체를 전신으로 한 아세안은 1967년 8월 출범했는데요. 처음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5개국으로 시작했습니다.그러다 1984년 신생 독립국인 브루나이가 6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고요. 1995년에는 베트남이 7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1997년 라오스와 미얀마가 함께 가입하는데요. 캄보디아도 이때 라오스, 미얀마와 함께 가입을 신청했지만, 쿠데타로 국내 정치 상황이 불안정해 금방 합류하지 못했고요. 1999년 뒤늦게 1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오늘날 ASEAN의 모양이 갖춰졌습니다.

“아세안의 출범 목적”

아세안은 1967년 출범하면서 “One Vision, One Identity, One Community”를 표어(Motto)로 삼았습니다. 즉 하나의 비전, 하나의 정체성, 하나의 공동체가 아세안이 지향하는 꿈이자 목표인데요. 하나의 공동체로서,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자는 기치 아래 아세안은 회원국의 전방위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아세안은 크게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의 축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축은 경제공동체입니다.회원국 간의 단일시장 구축과 균형 있는 경제 발전을 꾸준히 모색해온 아세안은 중국과 함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을 수년째 추진했는데요. 그 결과 2020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라는 거대한 자유무역협정을 출범시키는 데 성공합니다.아세안의 상설 사무국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고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상회의는 매년 개최됩니다.아세안 의장국은 회원국의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매년 돌아가며 맡는데요. 올해 의장국은 브루나이입니다. 그리고 임기 5년의 사무총장 역시 알파벳 순서에 따라 돌아가며 맡는데요. 현재 아세안 사무총장은 2018년 취임한 브루나이 출신의 림 족 호이 사무총장입니다.

“아세안의 이모저모”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국토를 다 합치면 약 440만㎢에 달합니다. 그리고 2021년 기준 아세안의 인구는 약 6억7천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회원국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구 2억8천만 명에 달하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고요. 가장 적은 나라는 국민 전체 수가 45만 명에 불과한 브루나이입니다.아세안 회원국들의 전체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 기준, 약 3조 달러로 추산되고요. 이들 10개 회원국이 역내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과의 관계”

아세안은 출범 이후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며 주요 국가들과의 접촉을 확장해왔습니다.그에 따라 주요 국가들을 몇 개의 그룹으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그룹으로 평가받는 공식 대화 상대국은 아세안 회원국 수와 같은 10개국이 지정돼 있습니다.아세안의 공식 대화 상대국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입니다. 미국의 경우 1977년 공식 대화 상대국의 지위를 부여받았고요. 이후 아세안과 돈독한 협력을 유지해왔습니다. 지난 2016년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미국에서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적도 있습니다.특히 아세안은 미국의 네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으로 미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의 교역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아세안의 교역은 약 3천620억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이런 가운데 최근 몇 년간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국 정부는 아세안과의 정치, 외교, 군사적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위해 1억 2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 지원금은 기후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교육과 기술 혁신 등 비군사적 용도로 사용됩니다.중국은 이번 정상회의에 리커창 총리가 참석했는데요. 대신 중국은 다음 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세안 정상들만 참석하는 특별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등 미국을 견제하는 양상입니다.아세안은 현재 중국과의 적극적인 경제협력을 도모하는 한편으로 중국의 남중국해 도발과 군사적 확장에는 불만과 우려를 제기하며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현재 아세안 10개 회원국 가운데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4개국이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