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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선 2021-11-17 19:04
[출처] NEWS1
[전문링크] "아세안, 호주처럼 미·중 한쪽 택하는 상황 놓일 것" (news1.kr)
[기사요약]
호주가 미국, 영국과 중국을 겨냥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를 출범한 것은 미·중 전략 경쟁에서 미국 쪽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미중 전략 경쟁의 주요 지대로 부상 중인 아세안 국가들 사이에서는 오커스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싱가포르와 필리핀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반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군비 경쟁을 우려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베트남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며, 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다른 아세안 회원국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은 그간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한쪽 편에 서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라베나 연구원은 "이 지역에서 두 가지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면서, "한 패권이 아세안을 희생해 자기 문제를 해결하거나, 아세안 국가들이 점차 한쪽을 선택하길 강요받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중국해는 미중 전략 경쟁이 표면화할 경우 예상되는 주요 발화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대중국 안보 협의체 쿼드(Quad, 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들은 첫 대면 정상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 문제와 중국을 겨냥, "우리는 법치주의, 항행과 비행의 자유, 분쟁의 평화적 해결, 민주적 가치, 국가의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심장인 아세안 회원국들과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