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원문] 중국 왕이, 외교부장 복귀 뒤 첫 순방지로 아세안 3개국 선택

[내용]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외교부장 복귀 뒤 첫 순방국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3개국을 선택했다. 지난 8월 11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와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 중국과 동시에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을 자국 편으로 끌어당겨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서기 위한 외교전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시진핑 국가 주석의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 1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개최하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각국 정상을 초청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 성격도 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