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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현 2023-09-21 12:07
[출처] 한겨레
[원문] 아세안, 남중국해에서 첫 해군 연합 훈련…중국 견제 움직임
[요약]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이 출범 이후 처음 남중국해에서 첫 해군 연합 훈련을 시작했다. 이는 남중국해에 대한 광범위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본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주도한 이번 연합 훈련 공식 명칭은 ‘아세안 연대 훈련’으로 23일까지 계속된다. 아세안 회원국 중 일부가 미국, 중국 등과 남중국해에서 개별적으로 연합 훈련을 한 적은 과거에도 있었으나, 아세안 차원의 해군 연합 훈련은 1967년 아세안 창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투 훈련은 실시하지 않는다.
마르고노 인도네시아군 총사령관은 아세안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더 강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우리는 확고한 입장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아세안 회원국들이 연합 훈련을 해마다 열 계획이며, 미래에는 공군까지 포함한 완전한 형태의 군사 훈련으로 확대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아세안은 지나치게 중국을 자극하지는 않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원래 연합 훈련 장소를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구단선 안의 나투나섬 북쪽 해역에서 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지난 6월 최종 발표 때 구단선에서 벗어난 나투나섬 남쪽 해역으로 장소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