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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세안 키워드: 아세안 정상회의(ASEAN summit)

박문선 2023-09-28 14:21

 아세안 정상회의는 아세안 회원국의 국가 원수 또는 정부 수반으로 구성된 아세안 최고의 정책 결정 기관이다. 정규 관례에 따라 아세안 정상회의는 아세안 회원국과 협의하여 결정된 시기에 매년 2회 개최되며, 아세안 의장국이 주최한다1차 아세안 정상회담은 1976223~2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다. 또한 아세안 정상회담은 필요할 때마다 특별 또는 임시 회의로서 아세안 회원국이 합의하는 장소에서 소집될 수 있다. 이러한 특별정상회담은 20204월에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 질병(COVID-19)에 대한 논의를 위해 개최된 바가 있다.

 

 이번 9월에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의는 43번째로, 2023년도에 개최된 두 번째 회의이다. 43차 아세안 정상과의 회의는 지난 5(현지시간)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개막했다. 이날부터 7일까지 '아세안의 중요성: 성장의 중심지'(Asean Matter: Epicentrum of Growth)를 주제로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미얀마 사태에 대하여 아세안과 합의된 5개항을 지속적으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미얀마는 배제되고, 동티모르가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하였다. 고조되는 미중경쟁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불참하고 대신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국 리창 총리가 참석했다. 22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9개국 국제기구가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미얀마 사태, 남중국해 문제, 녹색 경제 인프라 구축과 탄력적인 공급망 개발, 식량 안보, 디지털 경제와 통합 경제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되었다. 하지만 미얀마 사태와 남중국해 문제는 아세안과 각 대화 상대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성명에서도 진전되는 부분 없이 답보만 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한편 미·중 정상과 달리 한국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제2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및 참여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가졌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의 인태전략과 아세안의 인태관점 간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구체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북한과의 불법 무기거래 금지를 포함한 안보리 결의상 의무 준수를 강조하고 2024년 대화관계 수립 35주년 계기 양측 관계 격상을 합의하였다. 더불어 이번 회의를 계기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였다.



참고자료

- ASEAN 공식사이트

- 2023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아세안 정상회의

- 바이든·시진핑 빠지진 아세안 정상회의 개막

- 대통령실 보도자료: 2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결과

- 미얀마 사태도 남중국해도 답보 상태로 끝난 아세안 정상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