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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선 2022-01-21 00:00
●기사전문링크●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2/01/20/AMX375MQWBGP5CKCS732AAJILQ/?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
정보기술(IT)의 불모지에 가까웠던 중남미와 아세안에서 코로나를 거치며 스타트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가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면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기술 기업 수요가 높아졌다”며 “중남미와 아세안에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몰려들고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4개에 불과하던 중남미 유니콘 기업은 불과 3년 만에 27개로 늘었다.
◇2021년은 ‘아세안 유니콘의 해’
동남아 지역의 스타트업 열풍도 거세다. 2021년은 ‘아세안 유니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스타트업 전문 매체 테크인아시아에 따르면 아세안에서 지난해에만 24개 유니콘이 새로 탄생해 총 43개가 됐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동남아 지역 인터넷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최근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 강화로 중국을 빠져나간 글로벌 투자 자금이 몰린 덕분이다.
아세안의 스타트업들은 현지 인프라와 소비 문화를 겨냥한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물류 스타트업 J&T익스프레스는 비포장도로가 많은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5국에서 오토바이 배송을 앞세워 중국 업체들을 밀어내고 택배 분야 1위에 올랐고, 말레이시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아이플렉스는 지난해 8센트(약 90원)만 내면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현지에서 글로벌 OTT 최강자인 넷플릭스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