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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현 2024-12-27 14:25
지난 16일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해 메콩강 유역에서 총 234종의 새로운 동식물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에서 활동한 연구진이 식물 173종, 파충류 26종, 양서류 17종, 어류 15종, 포유류 3종을 새롭게 확인했으며, 1997년 이후 이 지역에서 발견된 종은 총 3,623종으로 증가했다.
발견된 종 중에는 라오스의 석회암 지대에 서식하는 도마뱀 '캄무안 카르스트 드래건(학명 'Laodracon carsticola')’과, 태국 석회암 지대에서 발견된 '석회암 속눈썹 살무사(학명 'Trimeresurus ciliaris')' 등이 포함되었다. 이 밖에 독특한 코 모양의 작은 박쥐와 베트남 판시판산에서 발견된 뱀도 새로운 종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새롭게 발견된 종의 약 절반인 10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콩강은 동남아시아 최대 강으로 다양한 생태계를 품고 있으나, 불법 야생동물 거래,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오염 등의 문제로 위협받고 있다. WWF는 많은 종이 발견되기도 전에 멸종될 위험이 있다며 보호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 메콩강에서는 멸종 위기종인 메콩자이언트메기 6마리가 발견되어 보존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이 중 일부는 최대 무게 131kg에 이르렀으며, 이는 이 종의 감소세를 되돌릴 시간을 제공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 참고자료
https://www.yna.co.kr/view/AKR20241216128200084?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