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인 ‘응우옌 푸 쫑’이 지난 19일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쫑 총서기장의 장례는 오는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국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베트남 전역의 관공서에는 국기가 게양되고, 모든 연예, 오락, 스포츠 행사가 중단된다.

베트남 공산당은 지병을 앓고 있던 쫑 총서기장이 최근 해외 귀빈들의 방문을 직접 맞이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건강이 더욱 악화된 것이 주요 사망원인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푸 쫑’ 총서기장은 2011년부터 베트남의 최고 권좌에 올라, 월남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서기장직을 수행한 인물이다. 2018년에는 국가주석직을 겸임하며, ‘호찌민’ 주석 이후 최초로 베트남의 1, 2위 서열을 동시에 차지한 절대 권력자로 부상했다. 그의 주요 업적으로는 베트남식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도입, 베트남식 대나무외교 정책, 그리고 강력한 반부패 정책인 '불타는 용광로’가 있다.

그러나 최근 쫑 총서기장을 정점으로 한 베트남 공산당의 지도체제에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 베트남 공산당 권력 2위인 국가주석이 1년에 두 번이나 중도 교체되었으며, 국회의장 또한 임기 중 전격 교체되었다. 이에 응우옌 푸 쫑 총서기장의 후계자를 둘러싼 권력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었으며, 총서기장이 갑자기 사망함에 따라 베트남 정국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참고자료

-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07/19/TXAA3VCMQVDCDJLQGCGQKMXTAE/?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 https://www.chosun.com/economy/market_trend/2024/07/22/5XXQCLQSSFDA3A2OOUQDXIUULU/?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719_0002818761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1967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