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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선 2024-09-24 21:24
미얀마 군사정권이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에 참여를 원한다고 미얀마 군사정권 공보장관이 밝혔다.
16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 마웅 마웅 온 공보장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 중인 ‘브릭스 미디어 서밋’에 참석,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관국으로 참여해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정식 회원국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가 이미 브릭스 가입을 신청했다. 미얀마도 가입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브릭스 미디어 서밋’는 다음달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됐다. 미얀마는 브릭스 정상회의에는 아직 초청받지는 못했다.
브릭스는 2006년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에 의해 창설되었다.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집트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가 가입했다. 현재는 40여 개국이 가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에서는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이미 가입을 신청했으며, 베트남 역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군부는 2020년 11월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두자 이듬해 2월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이후 미국 등 서방국들이 군부를 비판하면서 제재를 가하자 자연스럽게 중국 및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중국과 러시아 역시 미얀마군에 무기를 공급하는 등 군사적으로 교류해왔다. 군사정권이 내년 개최를 추진하는 총선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러한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가입이 승인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 참고자료
https://www.yna.co.kr/view/AKR20240916019000076?input=1195m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40916010009600
https://www.voakorea.com/a/778589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