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태국에서는 ‘낀쩨(กินเจ)’라고 불리는 채식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매년 음력 9월 1일부터 9일 밤까지 진행되는 종교 행사로, 중국계 태국인들의 전통 문화 중 하나다[1]. 이 기간 동안 중국계 태국인들은 고기, 유제품, 계란 등 동물성 식품을 금하며, 단백질이나 야채로 만든 음식만 섭취한다. 이는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공덕을 쌓기 위한 신앙적 행위로 여겨진다[2].

 

  

 

낀쩨 행사를 진행하는 사원의 모습

사진 출처: 작성자

중국 사원에서는 낀쩨 기간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며, 중국계 태국인들이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사원에 음식을 후원하기도 한다[3].

 

 

사원에서 판매하는 낀쩨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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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을 후원하는 기업(현수막 아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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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푸껫에서는 도시 전체가 낀쩨 축제로 활기를 띠며,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전설에 따르면 19세기 초 푸껫 섬에 전염병이 발생해 많은 사망자가 나왔을 때 중국에서 이주한 사람이 채식을 실천하여 전염병에서 살아남았고, 이후 마을 사람들이 그를 따라 채식을 실천하며 전염병을 극복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채식을 실천하는 전통이 생겨났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전국적으로 낀쩨 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방콕에서는 특히 차이나타운(เยาวราช)이 낀쩨 축제의 중심지로 여겨지며, 이 기간 동안 많은 식당과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에서는 낀쩨 표식이 있는 음식을 판매한다.

 

낀쩨 표식이 있는 세븐일레븐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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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쩨 축제는 오늘날 태국의 주요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이 기간에 태국, 특히 푸껫을 방문한다면 의도치 않게 채식만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낀쩨 표식과 문화에 대해 미리 알고 방문한다면 태국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자료 

https://www.sanook.com/health/1429/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65266

https://th.wikipedia.org/wiki/%E0%B9%80%E0%B8%97%E0%B8%A8%E0%B8%81%E0%B8%B2%E0%B8%A5%E0%B8%81%E0%B8%B4%E0%B8%99%E0%B9%80%E0%B8%88

 

[1] 태국을 비롯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의 화교들의 축제이기도 하다.

[2] 모든 중국계 태국인이 이 기간을 챙기는 것은 아니며 믿음에 따라 달라진다.

[3] 기업인들은 음식 후원을 통해 공양을 드린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