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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2018-04-22 00:00
미얀마 전통인형극 욧떼쁘웨
미얀마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전통인형극 ‘욧떼쁘웨 (Yokethay Pwe)’는 미얀마의 대표적인 공연예술로서 일반적으로 12마디로 구성된 관절인형을 사용하는 관절인형극 (String Puppet)이다. 미얀마어로 욧떼쁘웨는 ‘형태 ’라는 의미를 지닌 ‘어욧 (ayoke)’과 ‘작다 ’라는 의미를 지닌 ‘떼이 (thay)’가 합성이 되어 인형이라는 의미가 되었는데, 이것이 ‘공연 , 축제 ’의 ‘쁘웨 (pwe)’와 합쳐져 인형으로 공연되는 극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욧떼쁘웨라는 정확한 명칭이 기재되지는 않았지만 미얀마에 최초로 이와 관련된 증거가 사료로서 나타나기 시작한 때는 1444 년으로 이 인형극의 전통은 적어도 약 500년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욧떼쁘웨는 공연 방식, 시간 그리고 내용에 변화를 줌으로써 현대적 변용을 겪었지만,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던 ‘떠마진(이야기를 구성하는 전통적인 내용)’의 내용은 변하지 않고 이를 중심으로 모든 극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 미얀마에서 대표적인 욧떼쁘웨 극단으로는 양곤의 퉤우미얀마 (Htwe Oo Myanmar)와 만덜레 (Mandalay)의 미얀마인형극장 (Myanmar Marionettes Theatre)이 있다.
▷ 양곤의 퉤우미얀마
▷ 만덜레의 미얀마인형극장
▷ 낫거도(영매) 인형
▷ 밍다와 밍더미(왕자와 공주) 인형
▷ 미얀마인형극장의 밍다와 밍더미 장면. 실제 인형 조종자의 노래와 현란한 인형의 춤사위를 같이 볼 수 있다. 또한, 양 옆의 루신도(익살꾼)는 본 장면의 분위기를 띄우고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곤 한다.
▷ 그 외에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추가된 장면(무대 위에 인형과 나란히 춤을 추는 사람의 모습과 미얀마 전통악기 싸웅의 연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