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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고대 금공품의 수집과 연구 4

주경미 2015-05-09 00:00

인도네시아의 고대 금공품이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2005년 서울 용산에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할 때이다.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개관전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고대 유물 101점을 2년간 특별 대여하여 전시했는데, 이때 자바의 금공품, 특히 워노보요 출토품의 일부가 국내에서 전시되어 주목된다. 이것이 한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고대 금공품을 대중에게 공개한 때이다. 이 전시를 통해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한국과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의 교류는 박물관의 상호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꾸준히 이루어졌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립박물관의 교류는 꾸준히 이어졌는데, 특히 박물관내의 인적 교류의 결과로서 2012년에는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단독으로 인도네시아의 금속공예품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2012년 7월 3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열렸던 이 특별전은 『적도의 황금왕국 인도네시아』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뛰어난 금속공예품 101건 120점이 전시되었다. 이 특별전은 인도네시아의 발달된 금속공예 문화를 국내 대중들에게 새롭게 알리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동명의 제목으로 출간된 특별전 도록은 고대 인도네시아의 금속공예품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당시 국립제주박물관의 특별전에서 소개되었던 유물들은 인도네시아 고대의 청동기, 불교 및 힌두교 관련 종교용품 및 신상(神像), 중부 자바 지역의 워노보요 출토 금제 공예품 및 각 지역별 전통 공예품 등으로 매우 다양한 종류였다. 이들은 고대부터 발달했던 인도네시아 금속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대표하는 작품들이었다. 당시 전시된 유물 중에는 물론 중부 자바 지역의 워노보요 출토 금제공예품들이 5점 포함되어 있었으며, 그외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가져온 화려하고 뛰어난 금속공예품들이 상당수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