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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P-EAGA 해양부 동남아의 불교문화와 보로부두르 사원

박문선 2022-09-02 00:00

출처 불교평론 (budreview.com) - 2020.01.21


전문● 해양부 동남아의 불교문화와 보로부두르 사원 < 열린논단 < 논단 < 기사본문 - 불교평론


●요약


보로부두르 사원


오늘날 대륙부 동남아는 불교 문화권으로 자리 잡았고, 해양부는 이슬람과 가톨릭 문화권으로 크게 양분되어 있다. 그래서 해양부 동남아에서 불교문화를 다룰 국가는 스리비자야 왕국 시대 이래로 믈라유 문화권의 큰 물결을 이어 온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4개국이며 믈라유 문화권의 그 외연을 확장하면 필리핀을 포함한 5개국이다. 


해양부 최초의 불교왕국은 스리비자야 왕국이다. 스리비자야 왕국의 발흥과 거의 같은 시대에 좁은 순다(Sunda) 해협을 사이에 두고 쟈바에서는 산자야(Sanjaya) 힌두왕국과 사일렌드라(Sailendra) 불교왕국이 등장하였다. 


인도네시아의 불교왕국 시대는 스리비자야 왕국이 열었다. 같은 시기에 쟈바에도 스리비자야 영향 하의 사일렌드라(Sailendra)왕국이 크게 발흥하였다. 이로써 수마트라와 쟈바에 불교문화가 만개하는 시대가 내도하였는데, 보로부두르 대탑사원이 이 때 축조되었다. 사일렌드라 왕조는 9세기 초에 보로부두르 사원 축조를 시작하여 825년경에 완공하였다.


해양부 동남아 5개국의 불교문화 개황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통계청의 2000년 인구센서스에 의하면, 전체 국민의 0.8퍼센트인 170만 명이 불교도임을 내세웠다. 2019년의 인구를 같은 백분율로 적용해도 불교도는 200만 명을 조금 넘는다. 그러나 잠재적인 불교도는 이 수치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인도네시아의 불교는 다양한 불교문화가 혼재되어 발전하였다. 그 갈래를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고대 인도의 원시 불교인 마하야나(Mahayana)불교, 태국의 테라바다(Theravada)불교, 일본의 선(禪)불교, 뜨리다르마(Tridharma)라 칭하는 유교와 불교와 도교가 합치된 유불선(儒佛仙)교, 보로부두르 대탑사원을 건축했던 사일렌드라와  마쟈빠힛 왕조에서 번성했던 밀교 형태의 탄뜨라야나(Tantrayana)불교 등이다.


말레이시아

불교는 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 다음으로 큰 종교로 중국계 국민들이 주 대상이다. 불교 분포를 나타내는 다양한 수치가 있는데, 약 20퍼센트를 중심으로 적게는 19퍼센트, 많게는 22퍼센트로 나타나 있다. 중국계 국민들이 주요 신봉하는 이 나라의 불교는 중국의 도교와 원시 형태의 불교인 마하야나 불교가 혼합된 형태이다.

싱가포르
2019년 통계로 종교 분포는 불교가 33퍼센트로 으뜸이다. 190만 명이 불교도이다. 싱가포르의 불교는 2500년 전에 전래된 것으로 믿어지는 석가모니 불교로부터 중국계 세계 이민들과 함께 들어온 전 세계의 다양한 현대 불교까지 혼재하고 있다.

브루나이
국제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2019년 브루나이 국민의 75퍼센트는 이슬람을, 기독교 9퍼센트, 불교 8퍼센트, 토착종교 6퍼센트라는 통계자료를 내놓고 있다. 중국계가 15퍼센트인 이 나라의 불교도는 14퍼센트에 육박한다는 자료도 있다. 이 나라의 형식적인 종교의 자유는 개인의 ‘신념의 자유’로 해석되며, 이슬람 이외의 종교 행위는 매우 조심스럽다.

필리핀
필리핀의 초기 불교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다. 9세기경의 스리비자야 불교유적이 필리핀에서도 발견되었기 때문에 스리비자야 불교왕국의 영향권이었을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 를 토대로 9세기나 아마도 그 이전에 이미 원시불교의 한 갈래인 바즈라야나(Vajrayana)불교가 필리핀에 전파되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2010년 인구센서스에서 필리핀의 불교도는 당시 인구 9200만의 0.05퍼센트인 46,558명으로 조사되었다. 2퍼센트에 달한다는 자료(Wikipedia)도 있다. 이 나라의 대도시에는 현대식 불교사찰들이 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