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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친미독립주의자 당선에 대한 아세안의 반응

박한솔 2024-01-30 23:41

[출처] 세계일보, 한국일보, 전자신문

지난 13일 대만에서 실시된 제16대 총통선거에서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다. 라이칭더는 친미 독립주의자로서 중국이 가장 당선되기 원치 않은 후보자였다. 아세안은 라이칭더 당선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세안 일부 국가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은 중국 정부가 대만을 자신들의 주권 아래에 포함시키고, 대만을 독립적인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의 외교 원칙이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라이칭더에게 축하 인사를 공식적으로 보냈다. 하지만 성명에는 ‘오랜 우정을 공유해 온 양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바탕으로 관계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즉 싱가포르는 축하 인사로 대만과의 관계를 이어나가면서도 미국을 지지하는 행보에는 동조하지 않는 입장이다. 


필리핀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중국 총리와 ‘중국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던 점을 거론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에 전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대만 선거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중국과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는 국가로서  ‘대만 지지’ 태도를 취했다간 중국발 경제적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에는 73만여 명의 아세안 노동자가 체류 중으로 양 국가의 갈등은 국민 안전과도 직결되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