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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S "영화 수리남 연상"…'동남아 취업 사기' 메콩강 유역 골든트라이앵글서 무슨 일이?

김제현 2023-11-23 09:11

 태국라오스미얀마 접경지인 메콩강 유역 골든트라이앵글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신매매, 폭행, 감금 등 인권유린은 국제적으로 큰 골칫거리다. 분쟁 분야 관련 세계적인 싱크탱크 인터내셔널 크라이시스 그룹은 지난 8월 ‘메콩강변 따라 펼쳐지는 초국가적 범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메콩강에 접해있는 미얀마 샨 주와 라오스 보케오 주에서 불법 카지노, 자금 세탁, 금기 약물 생산 및 밀매, 온라인 사기 활동, 불법 야생동물 거래 등이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범죄조직은 해외 유명 IT 기업에 취업시켜주겠다는 것을 미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항공료와 숙박비를 부담할테니 몸만 오면 된다'는 식으로 유인한 이 회사는 입국한 쿠마르에게 “취업비자 신청을 위해 필요하다"며 여권을 받아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 당시 태국에 입국한 인도인은 쿠마르 외에도 몇 명 더 있었다. 입국하자마자 여권을 빼앗긴 이들은 골든트라이앵글로 끌려갔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고된 업무와 폭행 등이었다.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민에게 “암호화폐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태국 IT 회사들이 각종 SNS를 통해 유혹하는 가짜 일자리 제안에 넘어가선 안된다”는 내용을 적극 알리고 있다. 우리 정부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8월4일 라오스 북부 등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게 전부다. 외교부는 당시 "최근 취업을 위해 동 지역을 방문한 우리 국민들이 보이스피싱 등 범죄 가담을 강요받고 나아가 안전까지 위협받는 사건들이 지속 발생하고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자료 출처

https://www.upinews.kr/newsView/1065592683029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