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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미국 뉴욕 미얀마불교미술전 도록 2: 미얀마의 건국신화 2

주경미 2015-05-15 00:00

이 글은 패트릭 프랑크와 도날드 M. 스타트너의 글을 번역 및 발췌한 것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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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의 건국신화

 

미얀마에서 가장 초기에 기록된 신화는 버강시대의 것으로, 짠시타(Kyanzittha, ca.1084-1112) 왕의 통치 시기에 속하는 비문에서 확인된다.


그 비문에 의하면 부처는 열반에 들 때에 다음과 같은 예언을 남겼다고 한다. 즉, 부처의 열반 이후 오랜 세월이 지 나면, 비슈누(Bisnu)” 라는 이름을 가진 성인이 스리크셰트라(Sri Ksetra)라는 도시를 세울 것이며, 그로부터 1630년이 지나면 그는 다시 버강의 왕으로 태어날 것인데, 그가 바로 짠시타 왕이라는 것이다. 짠시타의 아버지는 인도 신화에서 차용한 태양 왕조에 속하는 가계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어머니는 아마도 사과나무의 열매로부터 태어났다고 한다.


이러한 초기 신화는 좀 더 넓은 불교적 세계에 있어서 왕국의 기초를 부여하는 데에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이후 모든 국가의 전승에서 있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가 되었다.  이 비문에 의하면 부처는 인도에서 그의 예언을 말했다고 하지만, 이후에 나타나는 건국 신화에서는 부처 자신이 마얀마로 와서 왕과 주민들을 개종시켰고, 그 자신을 기념하기 위해 불발(佛髮, 즉 부처의 머리카락) 사리와 같은 것을 남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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