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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미국 뉴욕 미얀마불교미술전 도록 2: 미얀마의 건국신화 1

주경미 2015-05-15 00:00

이 글은 패트릭 프랑크와 도날드 M. 스타트너의 글을 번역 및 발췌한 것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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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는 수많은 신화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국가의 정체성과 관련된 핵심적인 신화는 몇 개 되지 않는다. 국가 정체성 성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신화들은 역사상 여러 지역에서 한정하여 각각 발전한 것이지만, 최근 몇 백년동안 매우 중요한 국가적 이념으로 통합되어 현재의 전승으로 발전하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신화는 15-16세기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대부분 이러한 신화들은 팔리어 경전의 서사 문학이나 스리랑카의 팔리어 연대기에서 기초한 전승을 토대로 발전한 것이다. 또한 산스크리트어 전승에서 나온 것이 있는가 하면, 어떤 전승들은 여전히 기원이 불확실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건국 신화들은 오늘날 미얀마에서 가장 성스러운 장소인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 하부 미얀마의 짜익티요 황금 바위 파고다(Kyaikhtiyo Golden Rock Pagoda), 상부 미얀마 시뜨웨(Shwesettaw)의 황금 불족탑(Golden Footprint Pagoda), 그리고 여카잉(Rakhine)과 상부 미얀마의 신화를 관련이 있는 마하무니 불상 등과 관계가 있다.

 

게다가 , 미얀마의 왕조 계통이 석가모니 부처의 혈통 혹은 인도의 샤카(Sakya)족의 자손이라는 신화적인 전승이 있고, 이러한 전승은 여러 지역을 하나로 통합시키는데 효과적을 활용되었다. 이러한 미얀마 왕조의 계보 전승은 꼰바웅(Konbaung, 1782-1885)시대에 특히 발달했으며, 샤카 족이 이웃 왕국의 침입으로 대다수 살해되었다는 팔리어 전승에서 유래하였다. 샤카족의 대학살에서 도망쳐 온 샤캬족의 왕이 나중에 미얀마 연대기에서는 만달레이 북쪽의 성곽도시인 뜨가웅(Tagaung)에 처음으로 나라를 설립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은 아비라자(Abhiraja) 이지만 고대 팔리어 전승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인물이다. 뜨가웅은 버강(Pagan),  어와(Ava) 또는 잉와(Inwa); 그리고 심지어 19세기의 만덜레와 같은 미얀마의 모든 후대 수도들과도 관련된 중요한 고대 도시 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