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홈아세안 소식>아세안

AUKUS에 대한 ASEAN의 대응

박문선 2023-12-28 13:25

[출처]  2022; 4(2): 268–287.       

AUKUS는 호주, 영국, 미국이 체결한 안보 동맹으로, 주로 중국과의 대립에서 협력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대해 ASEAN 회원국들은 AUKUS에 대해 공통된 입장을 갖지 않았으며, 공동 외교적 조치도 제한적이었다.

 

ASEAN 국가들의 대응은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핵 확산과 군비 경쟁의 위험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와 불안을 표명했지만 AUKUS에 명시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았다. 둘째,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 미얀마는 공개적이고 명확한 발언을 자제했다. 하지만 이는 AUKUS를 암묵적으로 수용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셋째,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는 표면적으로는 새로운 안보협정을 지지해 왔다.

 

AUKUS에 대한 ASEANASEAN 국가들의 개별적 반응은 ASEAN 중심성에 대한 도전, 지역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 그리고 미국 및 중국과의 전략적 접근 방식에 대한 우려 등이 배경이다. 이에 대한 자국의 국익과 안보를 고려하여 개별 국가들이 독립적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AUKUS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인도 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이 되고 있다. 또한 ASEAN은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주요 기구 중 하나이다. 따라서 AUKUS와 같은 대규모 안보 동맹이 지역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

 

AUKUS가 출현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ASEAN과 대부분의 ASEAN 회원국들은 AUKUS를 지역 전략 환경의 일부로 조심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